국힘 대변인, 민주당 지도부 개편 시도에 “정치 '몸통'이 물러나야”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이 계파 갈등 해결을 위해 지도부 개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잔 기술자 말고 ‘타짜’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시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당직 개편안에 김의겸 대변인도 포함되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면서 “김의겸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충실한 방탄갑옷으로써 ‘입’ 역할을 해왔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대변인은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감싸기 위해 그간 김의겸 대변인이 ‘청담동 술자리 가짜 뉴스’, ‘유럽연합 대사 발언 왜곡’, ‘당무위원회 거짓 브리핑’ 논란 등을 야기한 것을 비판하며 “김 대변인은 그 정도 잔기술은 정치권에서 통용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해 국민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면서 “어쩌면 김 대변인 교체는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이 3월 25일, 계파 갈등으로 지도부 개편을 준비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이어 그는 “이런 일탈에도 김 대변인이 직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 이 대표 방탄에 누구보다도 앞장섰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김 대변인 등 친명계 인사를 교체해 당내 비명계를 달래고 국민들에게 민주당의 변화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다”며 “여전히 국민들을 손쉽게 우롱하고 속일 수 있는 대상으로 보는 것 같다”고 힐책했다.

더불어 그는 “지금 대한민국 정치를 혼탁하게 만드는 진짜 주범은 방탄갑옷의 ‘입’ 역할을 하며 ‘잔기술’이나 부렸던 김 대변인이 아닌 ‘몸통’이자 이판의 설계자 ‘타짜’ 이재명 대표”라며 “더 이상 국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지금 당장 대표직에 물러나시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 대표에게 “당직 개편이라는 ‘정치권의 기술’로 상황을 모면하려고 하지말라”며 “잔기술을 부릴수록 국민들은 더 큰 심판을 준비할 것”이라고 경고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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