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치개혁 2050, 긴급기자회견서 “정치개혁, 국민 참여로 이뤄야”
여야 현직 의원 비롯해 원내외 세대 망라 정치 개혁 위한 목소리 함께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여야 청년정치인들의 모임인 정치개혁 2050이 26일, 2024년 총선 선거제 개편을 위해 오는 27일 전원위원회가 출범하는 것에 “선수가 룰을 정한다는 (국민들의) 비판과 불신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함께 참여해 논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정치개혁 2050은 여야 각 정당에서 활동하는 20대부터 50대까지 세대를 망라하는 정치인들이다.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민주당 이탄희 전용기 의원,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이름을 올려놓고 있고, 국민의힘 천하람 전 당대표 후보, 국민의힘 최재민 강원도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 손수조 리더스 클럽 대표, 신인규 상근부대변인, 민주당 권지웅 전 비대위원, 민주당 이동학 전 최고위원, 민주당 하헌기 전 선대위 부대변인, 정의당 문정은 전 부대표, 조성주 등 총 13명이 참여하고 있다. 

정치개혁 2050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곧 선거제도 개편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에서 20년 만에 전원위원회가 열린다”며 “그러나 얼마전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의원 정수 확대를 둘러싼 논쟁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여야 청년 정치인 모임 '정치개혁 2050'의 선거구획정 등 선거법 처리 법정시한 준수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어 그는 “찬반 여부를 떠나 ‘의원 정수 확대’는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는 주제”라면서도 “지금은 말조차 꺼낼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민이 국회를 못 믿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회의원이 받는 세비는 한 해 1억 5천만 원이 넘는다”며 “1인당 GDP 수준을 기준으로 보면 세계 최고 수준인데, 그만큼 일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하고 있나”라며 국민의 불신에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 “우리 국회가 의원들이 받는 세비의 절반만큼이라도, 누리는 기득권과 특혜의 반의반만큼이라도 생산성이 있었다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이렇게까지 바닥을 치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선거제도 개편이든, 국회의원 정수와 세비에 관한 문제이든 국민 눈높이에 맞춰 논의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참여하는 제3기구(국회의원 보수산정위원회)를 통한 국회의원 세비와 정수 확정 △유권자 직접 참여 방식의 ‘숙의형 공론조사’를 통해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자고 제안했다. 

끝으로 이들은 “생산성 있는 국회를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그 과정 역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민과 함께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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