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 “EEZ 밖에 낙하…변칙 궤도 비상했을 가능성”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27일 오전 또다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47분경부터 08시경까지 북한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37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이에 대한 세부 제원과 추가적인 활동에 대해서도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
 
일본 방위성과 해상보안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2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졌다며 이번 탄도미사일은 최고고도 약 50㎞ 정도로 약 350㎞ 정도 변칙 궤도에서 비상했을 가능성이 있어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1~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 시험과 전략순항미사일 핵탄두 모의 공중폭발시험을 각각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2023.3.24./사진=뉴스1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 연합상륙훈련과 미 해군 항모의 한반도 전개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한미는 지난 2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사단급 규모 상륙군, 대형수송함 독도함(LPH·1만4500t급), 미국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LHD-8·4만2000t급) 등을 동원해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북한은 이에 맞대응해 21~23일 핵어뢰로 평가되는 ‘핵무인수중공격정’을 발사해 시험용 탄두를 수중폭발시켰다고 24일 밝혔으며, 22일에는 전략순항미사일 4발을 발사해 600m 상공에서 공중폭발시켜 조종 및 기폭 장치들을 검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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