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7일 "고금리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금융상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이자와 수수료 결정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맨 앞줄 왼쪽)이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상생 금융을 위한 4가지 실천 방안에 대해 그룹사 임원들과 소통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함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그룹 임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함 회장은 "감면 요구권 확대 및 수용,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선제적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할"것을 주문하며 "경기둔화 등으로 고통받는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도 자금 공급 및 디지털 전환과 사업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함 회장은 상생금융의 기반 마련을 위한 업(業)의 본질인 '신뢰' 회복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40년의 역사를 지닌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단 36시간만에 파산한 원인은 금융업의 본질인 신뢰를 잃어버린 것이 결정적이 이유"라며 "금융업이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영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를 주문하는 한편 디지털 금융혁신을 통한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것을 강조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이 고객 더 나아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내가 먼저 앞장서겠다"며 "우리 모두가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지속가능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하나금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