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대신증권이 28일 KT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윤경림 대표이사 후보의 자진 사퇴로 최고경영자(CEO) 공백이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란 예상에서다. 

   
▲ KT 사옥/사진=KT 제공


앞서 전날인 지난 27일 KT는 윤경림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의 사퇴로 정기 주주 총회 의안 중 대표이사 선임의 건 의안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윤 후보의 사퇴로 이사회 구성부터 지배구조위원회, 대표이사심사위원회 등을 새로 수립하고 후보 공모와 심사, 주주총회까지 진행한다면 상반기 안에 CEO 선임은 무리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CEO 선임 후에도 향후 3년의 전략을 수립하는 데 최소 1개 분기가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올해는 KT가 최고 의사결정권자 부재 속에 시스템으로만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 또 "다행히 KT의 인프라와 시스템은 안정적이어서 CEO 공백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KT가 미디어, 콘텐츠, B2B 등 다양한 분야 실적 개선을 토대로 2021∼2022년 지수 대비 큰 폭 주가 상승률을 보인 것은 KT의 안정적인 시스템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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