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22세 이하(U-22)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카타르에서 열린 친선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도하컵 U-22 친선대회' 1-2위 결정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3-0으로 꺾었다. 후반 13분 안재준이 선제골을 터뜨리고 후반 34분, 41분 홍시후가 연속골을 넣어 승리를 합작했다.

한국은 1차전에서 오만을 3-0, 2차전에서 이라크를 1-0으로 누르고 2연승으로 1-2 결정전에 진출했다. UAE에도 승리하며 3전 전승 무실점으로 대회 우승을 확정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이번 친선 대회는 아시아 1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각 팀이 2경기씩을 치른 후 성적에 따라 순위 결정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황선홍 감독은 김신진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공격 2선에는 엄지성, 고영준, 안재준을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권혁규와 백상훈, 포백은 이태석-변준수-조성권-황재원으로 꾸렸다.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전반부터 경기를 압도한 한국이지만 전반 22분 안재준의 헤더슛이 골대를 맞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1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안재준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이태석이 올려준 코너킥을 고영준이 헤더로 연결해줬고, 안재준이 왼발 논스톱 슛한 볼이 골대 상단을 맞고 골라인 안으로 떨어졌다.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후반 교체 투입됐던 홍시후의 연속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후반 34분 고영준이 드리블하다 홍시후에게 볼을 내줬다. 홍시후는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슛을 쏴 왼쪽 골문 구석을 뚫었다. 후반 41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안재준이 올려준 문전 크로스를 홍시후가 쐐기골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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