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양국 5G 국장급 정책협의회…국제공동연구·국제표준화·주파수정책 협력

[미디어펜=김세헌기자]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이 차세대이동통신(5G) 분야 공동연구와 국제표준화, 주파수정책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EU 정보통신총국과 서울에서 국장급 정책협의회(Working Group)를 개최하고 한-EU 5G 국제 공동연구 추진과 국제표준화, 주파수정책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EU 정책협의회에는 우리측에서 미래부 정완용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이 EU에서는 마리오 캄폴라르고(Mario Campolargo) 미래네트워크국장이 참석하여 5G 정책비전, 표준화정책, 주파수정책 등을 소개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양측은 5G 관련 공동연구뿐만 아니라 금년말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표준화 논의와 전파총회(WRC-15)에서의 공통 주파수대역 확보 등에 향후 공조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또한 지난해 6월 채택한 한-EU 장관급 공동선언문의 기본정신을 존중하여 양측이 상호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향후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특히 한-EU 공동 5G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양측이 2년간(2016년~2017년) 각각 40억원(총 80억원)을 지원하여 한국과 EU의 산·학·연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 추진하기로 했다.

한-EU 공동 5G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연구주제, 사업추진 방법 등을 연내 확정하기로 하였으며, 이르면 금년 하반기 중 컨소시엄을 공모하기로 협의했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컴퓨팅 등 2개 분야에 대해서도 내년 착수를 목표로 한-EU 국제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협의했으며, 이를 포함할 경우 양측 투자는 총 150억원 규모에 이른다.

미래부 관계자는 “EU를 포함해 중국, 일본 등과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공동연구와 인력교류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차세대 이동통신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더국가로의 지위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