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인식개선의 일환으로 시행돼



KBS가 국내 방송사 최초로 장애인을 뉴스 진행자로 기용한다. KBS는 국가기간방송으로서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확대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KBS는 이번 계획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장애인이 뉴스프로그램의 특정코너를 진행하도록 함으로써 장애인과 일반인이 동등하다는 점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 사업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안면 장애인인 제임스 패트리지가 영국 BBC 정오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안면 장애인인 제임스 패트리지가 영국 BBC 정오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 앵커 기용은 향후 장애인 관련단체와 협의과정을 거쳐 공개 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KBS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방침이나, 방송사상 초유의 일인 만큼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영국 BBC에서 시행한 장애인 앵커 채용은 “따뜻하고 용감한 선택”으로 세계인들의 인정을 받은 바 있다. KBS는 “KBS의 장애인 앵커 기용이 영국 BBC 사례와 같이 공영방송의 사회적 역할을 제고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