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이사회 내 ESG위원회 신설 위한 정관 변경
[미디어펜=이동은 기자]부동산신탁사인 한국토지신탁이 첫 여성 사외 이사를 선임했다. 

한국토지신탁은 31일 강남구 테헤란로 본사에서 제2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양숙자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의안을 승인 의결했다. 

   
▲ 한국토지신탁 CI./사진=한국토지신탁 제공

양숙자 사외이사는 NH농협은행 대졸공채 1기 출신으로, 지난 36년간 농협은행 의정부시지부 금융지점장과 압구정역지점 지점장, 선릉금융센터 센터장 등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다. 

오랜 기간 금융기관에서 기업상시위험 관리 및 채권관리업무 등 기업의 주요 경영 활동에 필요한 전문성을 축적한 인물이라는 점이 사외이사 선임의 주요 이유로 꼽힌다. 임기는 2년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자산총액 2조 원이 넘는 상장기업은 이사회 전원을 특정 성별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2022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산총액은 약 1조 7천억 원으로, 여성 이사 선임이 의무는 아니지만 ESG경영을 보다 충실히 수행하고 기업 경영에 다양성을 부여하기 위해 양 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토지신탁 제27기 주주총회에서는 2022년도 재무제표 승인 및 정관 일부 변경 등 총 6개 안건이 모두 원안 통과됐다. 

특히 제2호 의안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한국토지신탁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토지신탁은 이를 통해 보다 투명한 ESG 정보 공개 및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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