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소매판매 등 내수 지표 개선
[미디어펜=김준희 기자]2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늘어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나타냈다.

   
▲ 2월 생산과 소비, 투자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부산의 한 공사현장 전경/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109.4(2020년=100)로 전월(109.1) 대비 0.3%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9% 늘어난 수치다.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과 전기·가스업 생산이 각각 3.1%, 8.0%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3.2% 줄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17.1%, 전년 동월 대비 41.8%로 급감했다. 반도체 생산 전월 대비 감소폭은 지난 2008년 12월 -18.1% 이후 14년 2개월 만에 최대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 대비 2.4%포인트 내린 68.4%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창고(5.4%), 숙박·음식(8.0%)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음식료품·승용차·의복 등 판매 증가 영향으로 전월 대비 5.3% 늘었다.

소매업태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승요차 및 연료소매점(11.2%)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그러나 면세점(-28.5%), 편의점(-4.7%), 전문소매점(-2.1%), 백화점(-1.9%), 대형마트(-1.3%) 등에서는 판매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3.0%)에서 투자가 줄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1.3%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에서 각각 6.6%, 3.9% 증가해 전월 대비 6.0% 늘었다. 건설수주는 철도·궤도 등 토목과 사무실·점포 등 건축이 각각 30.1%, 0.3%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7.4% 줄었다.

한편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장단기금리차,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 감소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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