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효주(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DIO 임플란트 LA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공동 3위로 3연속 톱10에 들었다.

김효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G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김효주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 사진=LPGA 공식 SNS


김효주는 앞서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10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8위에 이어 이번 대회 공동 3위로 올 시즌 출전한 세 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드는 꾸준함을 보였다.

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던 김효주는 이날 우승을 노렸다. 2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 분위기는 좋았지만 후반 들어 흔들렸다. 10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2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까먹었다. 16번홀(파5)에서는 1.5m짜리 파 퍼팅을 놓쳐 또 보기를 범했다. 그나마 17번홀(파3)에서 6m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던 인루어닝(중국)이 이날 1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로 우승했다. LPGA 투어 2년 차인 인루어닝은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리면서 상금 26만2500 달러(약 3억4600만원)를 받았다. 중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펑산산(통산 10승)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합계 14언더파로 준우승했다.

LPGA '루키' 유해란(22)과 '2년차' 최혜진(24)은 나란히 5언더파,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28)은 이날 1타를 잃어 공동 25위(4언더파), 1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했던 이미향(30)은 공동 38위(2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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