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영 대표 1000주 매입…틱톡 단독 브랜드관 오픈 등 온라인 채널 다변화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올해 뷰티업계의 부흥과 중국의 리오프닝에 발 맞춰 애경산업이 경영진 자사주 매입, 온라인 채널 다변화 등 기업 가치 제고와 매출 신장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 애경 로고/사진=애경산업 제공


3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임재영 대표이사는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최근 1000주를 매입했다. 취득 단가는 1주당 1만7300원으로 총 매입 금액은 약 1730만 원이다. 

임재영 대표이사는 지난해 총 8000주 매입에 이어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고 주주 신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올해도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애경산업은 설명했다.

신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렬도 이어졌다. 김상준 전무와 이현정 상무는 각각 5000주, 1000주를 매입했다. 취득 단가는 1만7455원, 1만7550원이다. 각 매입 금액은 약 8730만 원, 1760만 원 규모다.

임재영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표명하며 주주의 이익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애경산업은 지난 2월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주주들의 이익 증진을 위한 중장기 배당 정책을 수립함으로써 주가 안정화와 기업가치를 제고한 바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애경산업의 임원진은 고객 중심 경영으로 회사 가치를 높여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 아래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며 “또한 지난해 임원진의 자사주 매입에 이어 올해도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책임경영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있다”고 말했다.

애경산업은 중국 리오프닝에 맞춰 특히 온라인 채널 다변화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도 나섰다. 

애경산업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LUNA)’는 최근 중국판 ‘틱톡(더우인)’에 단독 브랜드관인 ‘루나 뷰티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브랜드의 베스트셀러인 ‘루나 롱래스팅 팁 컨실러’와 ‘루나 수분광 팩트 클리어’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틱톡은 중국 내에서 더우인(抖音)이라 불리며 세계 최대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숏폼 채널로 현재 중국의 대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루나는 지난해 오픈했던 중국 티몰 ‘루나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어 라이브커머스 기반의 틱톡에 단독 브랜드관을 오픈함으로써 채널 다변화와 디지털 영역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애경산업은 루나가 티몰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틱톡 단독 브랜드관 오픈을 통해 중국 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루나는 지난 2021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입점에 이어 일본의 온라인 채널인 ‘큐텐재팬’, ‘일본 아마존’ 등 온라인 플랫폼에 진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본의 유명 오프라인 유통 채널인 ‘로프트’, ‘프라자’ 등까지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11월에도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 기간에 콰이쇼우, 틱톡 등 신규 디지털 플랫폼의 성장세 효과 누렸다. 콰이쇼우의 매출은 전년 대비 297% 성장했으며 전체 판매액은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지난해 애경산업은 연간 매출액 61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391억 원으로 60.4% 증가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애경산업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시장 확대에 특히 주력하며 다른 뷰티업계 경쟁사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 인수한 스킨케어 브랜드 '원씽'과 온라인 채널 확장에 따른 해외 판로 개척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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