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지난해 국내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순이익은 10% 넘게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하락했다. 

   
▲ 지난해 국내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2사업연도 결산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1604곳 가운데 전기 실적을 비교할 수 있는 1383개사의 개별·별도 기준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9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2조4000억원으로 전년(2021년) 대비 각 14.9%, 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4.5% 감소한 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성장률은 최근 3년간 증가세에 있지만 둔화된 양상이다. 지난 2018년(0.4%), 2019년(4.3%)였던 수치는 코로나19로 2020년(2.1%) 꺾였다가 이듬해인 2021년(13.0%) 폭증한 뒤 지난해는 14.9%에 그쳤다.

수익성과 안정성도 악화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4%포인트 내려간 6.6%로 집계됐고, 매출액순이익률은 3.9%로 1.3%포인트 떨어졌다.

부채비율은 60.5%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올라갔다. 기타 산업은 2.9% 감소했지만 IT산업과 제조업이 각 3.5%, 1.0% 증가한 영향이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분석 대상 1383개사 중 986개사(71.4%)가 흑자를 실현했고, 396개사(28.6%)는 적자를 냈다. 흑자 전환 기업은 143개사(10.3%), 적자 전환 기업은 135개사(9.8%)에 이른다. 흑자 지속 기업은 844개사(61.0%), 적자 지속 기업은 261개사(18.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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