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부상자 속출로 비상이 걸렸다. 투수 원종현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정후는 이틀 연속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키움 구단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앞서 원종현을 1군 등록 말소했다.

지난 1, 2일 한화 이글스와 개막 2연전에 모두 등판해 1⅔이닝(3실점 1자책점)을 던진 원종현은 이후 팔에 통증을 느껴 4일 병원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굴곡근(팔뚝 안쪽) 부상으로 회복까지 약 4주 정도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25억원에 원종현을 FA(프리에이전트) 영입했다. 경험 많은 원종현이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막 초반 부상으로 장기간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키움은 부상자 속출로 힘든 시즌 초반을 보내게 됐다. 3일에는 내야수 송성문과 전병우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송성문은 2일 한화전에서 실책을 범한 뒤 홧김에 손으로 의자를 가격했다가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부러졌다. 전병우는 허리에 통증이 있다.

한편, 팀 간판타자인 이정후는 전날 LG전에 이어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4일 훈련 도중 허리에 이상을 느껴 결장했는데, 이날도 부상 악화를 막기 위해 선발에서 빠져 벤치 대기한다. 이정후가 맡고 있던 3번 타순에는 김웅빈이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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