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올해 4번째 '엘 클라시코'에서 FC바르셀로나를 대파,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카림 벤제마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 대승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많은 것을 얻었다. 지난 3월 3일 1차전 홈경기에서 바르셀로나에 0-1로 패했던 아픔을 설욕하며 합계 스코어 4-1로 코파 델 레이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라이벌 바르셀로나전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월 16일 스페인 수페르코파(슈퍼컵)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1-3으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3월 3일 코파 델 레이 준결승 1차전(0-1 패)에서 졌고, 3월 20일 라리가에서 만나서도 1-2로 패했다. 올해에만 당한 3연패를 끊으면서 이번 시즌 마지막 엘 클라시코를 화끈한 승리로 장식한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전에서 오사수나를 만나 우승을 다투게 됐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카림 벤제마, 호드리구, 루카 모드리치,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바르셀로나는 파블로 가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등을 내세워 맞섰다.

전반에는 두 팀이 치열한 공방을 벌인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조금 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찬스를 골로 연결하지 못하자 레알 마드리드가 선세골을 가져갔다. 전반 추가시간 레반도프스키의 슛을 막아낸 후 이어진 역습에서 비니시우스가 벤제마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돌파해 들어가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벤제마의 골 퍼레이드로 승리를 향해 힘차게 나아갔다.  벤제마는 후반 5분 모드리치의 패스를 골로 연결한 데 이어 후반 12분에는 비니시우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바르셀로나의 반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굳혀가던 레알 마드리드에 벤제마가 쐐기골까지 안겼다. 후반 35분 역습 기회에서 비니시우스가 내준 패스를 이어받은 벤제마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골을 뽑아내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안방에서 4골이나 내준 바르셀로나는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