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안타 하나를 때려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친 기세를 꺼트리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보스턴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배지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4에서 0.222로 조금 올라갔다.

전날 보스턴전에서 역전 결승 투런포로 데뷔 첫 홈런을 신고한데다 환상적인 수비까지 선보였던 배지환은 이날은 안타 1개로 2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 배지환 등 피츠버그 선수들이 보스턴과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뒤 함께 모여 기뻐하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2회초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 5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세번째 타석이 아쉬웠다. 6회초 피츠버그가 2-0으로 앞선 가운데 2사 만루 찬스에서 배지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두번째 투수 존 슈레이버의 공을 잘 받아쳤는데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해 직선타로 잡히며 타점을 올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배지환은 8회초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좌완 불펜 투수 리처드 블리어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뽑아냈다. 배지환의 강습 타구가 투수 글러브 맞고 뒤로 흘러 안타가 됐고, 블리어가 송구를 서두르다 실책을 범하는 사이 2루까지 갔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개막 초반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배지환의 팀 동료 최지만은 이날 결장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4회초 터진 카를로스 산타나의 선제 솔로포로 리드를 잡은 뒤 차근차근 점수를 낸 끝에 4-1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피츠버그가 보스턴 원정을 스윕한 것은 구단 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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