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광주 현장최고위 여당 최고위원 4.3 비하 발언 비판
"정부여당 망언 끊이지 않아…5월 정신 모욕하고 있어"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광주를 찾아 "광주정신을 모독하는 집단이 준동하지 못하도록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며 "망언 인사들에 대한 일벌백계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태영호·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제주 4.3항쟁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달 후면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이 되지만 역사와 정의를 부정하는 정부여당의 망언이 끊이지 않으며 5월 정신을 모욕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그는 "4.3 완전한 해결이라던 대통령의 약속은 부도났고 5·18정신 계승이라는 약속도 대국민 거짓말로 귀결되는 모습"이라며 윤 대통령이 여당 인사들의 망언 사태에 책임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지난 4일 대통령 재의요구권이 행사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권이 할 줄 아는 것은 거부 정치뿐인 것 같다"며 "그런 오기가 국정실패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점 상기하기 바란다"며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해진 법 절차에 따라 재표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 된 양곡관리법을 대신해, 새로운 수정안을 마련할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정부여당은 민주당 주도로 의결된 양곡관리법에 대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며 쌀값 안정화를 위해 농업직불금 예산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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