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오리진' 동남아 정식 런칭·IP 경쟁력 강화…PC·콘솔 타이틀 퍼블리싱 역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그라비티가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주력 지식재산권(IP) 브랜드 파워 및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는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정식 런칭했다. 지난달부터 현지에서 진행한 사전예약은 약 20일 만에 3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라그나로크 IP 게임 중 가장 빠른 것으로, 서비스는 그라비티 싱가포르 자회사(그라비티 게임 허브)가 맡는다.

   
▲ 동남아시아 지역에 정식 출시된 '라그나로크: 오리진'/사진=그라비티 제공

서비스 안정성 향상을 위해 리디아·토르·로키 등 기존 서버를 4개로 통합하고, 신규 서버 '니플헤임'도 공개한다. 올해 첫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최초의 4차 직업 '레인저'도 선보인다. 이는 스나이퍼에서 전직한 것으로, 전용 탈것 '울프'를 소환할 수 있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640억 원·영업이익 1050억 원을 거두는 등 7년 연속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3D MMORPG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과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 업데이트 등을 통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멀티 플랫폼 판타지 스토리 롤플레잉게임(RPG) '라그나로크: 더 라스트 메모리즈'를 앞세워 대만·홍콩·마카오 공략도 가속화한다. 신규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을 바탕으로 라그나로크 게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지사(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는 3D 액션 2인 협력 플레이 게임 신작 'River Tails: Stronger Together'를 스팀에 얼리 액세스했다. 이는 인디 게임 발굴·확산 프로젝트의 산물로, 정식 출시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앞서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PAX EAST 2023'에서 '라그나로크 비진즈'와 메트로베니아 게임 '트와일라잇 몽크' 등 본사와 해외 지사가 서비스 중이거나 서비스에 돌입할 타이틀 10종을 출품하기도 했다. 

   
▲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 위치한 그라비티 본사/사진=그라비티 제공

퍼블리싱의 경우 △펌킴 'ALTF42' △페퍼스톤즈 'Wetory' △플레이 메피스토왈츠 '심연의 작은 존재들' △외계인납치작전 '피그로맨스' △두시소프트 '파이널 나이트를 비롯한 PC·콘솔 타이틀 6종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 등 다각적인 장르를 앞세워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ALTF42는 3D 플랫포머 장르로, 최근 스팀에 얼리 액세스했다. 정식 버전에서는 아이템·코스튬·함정 등을 추가하고, 한국어와 영어 뿐 아니라 다른 언어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라비티는 올 상반기 중으로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 NFT(가제)'를 한국·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블록체인 게임 '라그나로크 포링 머지 NFT'는 하반기 동남아 지역에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 브랜드 '골프 몬스터즈'와 웹툰 '스칼롭스 프로젝트' 및 '라그나로크 몬스터즈 애니메이션' 등의 사업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