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장 인선 따른 외교라인 '연쇄이동'…조 신임대사, 미 정부 아그레망 받아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외교부 제1차관에 장호진 주러시아 대사를 내정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주미대사에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을 내정했다.

두 대사 내정자는 외무공무원법에 따라 국무회의에서 심의를 거친 후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갖고 "차관 내정자도 그때 함께 임명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소개하고 나섰다.

   
▲ 장호진 주러대사(외교부 신임 1차관) - 조현동 외교1차관(신임 주미대사). /사진=대통령실 제공


장호진 신임 1차관은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외교부 북미국장 및 주캄보디아 대사 등을 지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밟았고 지금까지 주러시아 특명전권대사로 역할을 다해왔다.

미국 및 북핵 문제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는 장 신임 1차관의 경력은 다음과 같다.

▲서울대 외교학과 ▲외무고시 16회 ▲외교통상부 동구과장 ▲주러시아 참사관 ▲북핵외교기획단 심의관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 ▲북미국 심의관 ▲북미국장 ▲주캄보디아 대사 ▲대통령 외교비서관 ▲외교부 장관특별보좌관 ▲국무총리 외교보좌관 ▲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 ▲한국해양대 해사글로벌학부 석좌교수 ▲주러시아 대사

조현동 신임 주미대사 또한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주미 한국대사관 공사 및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을 지냈다. 한국외대 서반아어과를 졸업했다.

조 신임 대사는 대미외교 및 북핵 문제에 정통한 대표 관료로 꼽힌다. 조 신임 대사의 경력은 다음과 같다.

▲ 서울고 ▲ 한국외국어대 서반아어학과 ▲ 외무고시 19회 ▲ 북미3과장 ▲ 주인도공사참사관 ▲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 장관특별보좌관 ▲ 주미국 공사 ▲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 기획조정실장 ▲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한국투자진흥사무소 대표

한편 조 신임 대사는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접수국의 사전 동의)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