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업무개시 통화 미응답
군 관계자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상황 지켜볼 것"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군 당국이 8일 북측과 이틀째 군 통신선으로 연락을 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정기 통화에 응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군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업무개시 통화를 받지 않았다.

남북은 평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군 통신선을 통해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를, 오후 5시에는 마감통화를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하지만 북은 두 채널 모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7일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2023.3.28.(자료사진)/사진=뉴스1


북한이 연락을 받지 않는 것에는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북측 구간 통신선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최근 한미연합연습 및 미국 전략자산 전개 등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북한이 이날 오전 군 통신선에는 응답하지 않은 채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파시험을 진행했다고 공개 보도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북측 선로 이상 등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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