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처음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를 치고 득점도 하나 올리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동안 주로 2루수를 맡고 3루수로 출전하기도 했던 김하성이 유격수로 선발 기용된 것은 올 시즌 처음이었다. 시즌 타율은 그대로 0.250을 유지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2회초 2사 1루의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안타는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사 1루에서 애틀랜타 선발투수 찰리 모튼의 3구째를 받아쳐 좌익선상 2루타를 뽑아냈다.

김하성의 2루타로 1사 2,3루가 된 다음 트렌트 그리샴의 1루 땅볼 때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3루주자 루크네어 오도어가 홈으로 뛰었지만 홈플레이트를 밟지 못했다. 그 사이 송구된 볼이 빠졌고, 김하성이 3루를 돌아 홈인했다. 오도어가 홈을 밟지 못해 결과적으로 김하성에게 추월당한 셈이 되면서 오도어의 득점은 인정되지 않고 김하성의 득점만 인정됐다.

이후 김하성은 6회초 3루 땅볼, 9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4-1로 애틀랜타를 제압, 이번 원정 4연전에서 1패 뒤 2연승을 거뒀다. 선발 등판한 마이클 와카가 6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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