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3경기 만에 승리를 맛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북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인천과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아마노 준이 선제골, 하파 실바가 추가골을 넣어 전북의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전북은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며 승점 7점(2승 1무 3패)이 돼 7위로 올라섰다. 3경기 무승(1무 2패) 부진에 빠진 인천은 승점 5점(1승 2무 3패)에 머물며 9위로 떨어졌다.

   
▲ 전북에 선제골을 안긴 아마노 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이민혁-구스타보-한교원 스리톱에 정우재-김문환-아마노 준-류재문이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박진섭-김건웅-구자룡 스리백 수비에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인천은 김민석-에르난데스-홍시후가 공격 일선에 나서고 신진호-문지환-김도혁-김준엽이 중원에 포진했다. 델브리지-김동민-오반석으로 수비진을 구성하고 골키퍼는 이태희가 맡았다.

전반에는 두 팀 다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하면서 슛도 별로 때리지 못하고 득점도 나오지 않았다. 인천은 전반 42분 홍시후와 김민석을 빼고 송시우, 제르소를 투입하며 일찍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전북은 후반 들며 구스타보, 이민혁, 한교원을 하파 실바, 이동준, 송민규로 한꺼번에 3명을 교체했다.

전북이 리드를 잡았다. 후반 13분 김동민이 킥한 볼을 아마노가 달려들며 가로채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마노의 전북 이적 후 첫 골이었다.

인천은 델브리지의 슛 등으로 만회를 노렸지만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런저런 교체 카드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 골 차가 불안했던 전북은 선수 교체를 해가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44분 실바가 전북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류재문이 길게 넘겨준 패스를 실바가 받아 드리블로 박스 안까지 돌파해 들어간 다음 슛을 때려 골을 터뜨렸다. 실바의 K리그 데뷔골로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전북의 승리가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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