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스날이 리버풀과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두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아스날은 우승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아스날은 1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점만 보탠 아스날은 승점 73점이 됐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7점)와 승점 6점 차이지만 맨시티가 한 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아스날은 추격에 시달리게 됐다.

최근 4경기 무승(2무2패)의 부진이 이어진 리버풀은 승점 44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 경기 막판 리버풀의 피르미누가 헤더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리버풀 SNS


리버풀은 디오구 조타, 코디 각포, 모하메드 살라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아스날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가브리엘 제주스, 부카요 사카 등으로 맞섰다.

전반 중반까지는 아스날 분위기였다.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전반 8분 마르틴 외데고르의 패스가 수비 맞고 흐르자 마르티넬리가 잡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27분 아스날의 역습 상황에서 마르티넬리의 크로스를 제주스가 헤더골로 마무리해 2-0으로 달아났다.

리버풀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41분 조타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가 조던 헨더슨을 거쳐 살라에게 연결됐다. 살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만회골을 뽑아냈다.

1-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리버풀이 아쉽게 동점 찬스를 놓쳤다. 후반 6분 코너킥 후 문전혼전 상황에서 조타가 롭 홀딩에게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살라가 키커로 나섰는데 슛이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페널티킥을 실축한 살라는 더욱 적극적으로 뛰어다녔고, 후반 11분 결정적인 슛을 때렸지만 아스날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의 슈퍼세이브에 걸렸다.

양 팀은 선수 교체를 해가며 아스날은 지키기와 추가골을, 리버풀은 추격골을 노렸다. 아스날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맹공을 퍼붓던 리버풀이 후반 42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우측면을 허물고 올린 크로스를 후반 교체 투입됐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헤더로 동점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역전을 바라보고 막판 총공세를 폈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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