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통산 100호 골을 달성한 손흥민(31·토트넘)이 영국 BBC가 선정하는 '이주의 팀' 베스트11에 뽑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이하 한국시간) 2022-2023시즌 EPL 30라운드에서 포지션별 가장 빼어난 활약을 한 선수들로 '이주의 팀'을 구성해 발표했다. 손흥민이 베스트11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지난 8일 밤 열린 브라이튼과 홈 경기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페널티박스 좌측 외곽에서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드리블로 중앙 쪽으로 이동하다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중거리 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이 골은 손흥민의 이번 시즌 리그 7호 골이자 EPL 개인 통산 100번째 골이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100골 달성이었으며, 역대 34번째 'EPL 100골 클럽'에 가입한 기념비적인 골이었다.

   
▲ 사진=토트넘 SNS, BBC 홈페이지


베스트11을 선정한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이번 시즌 손흥민이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것은 아니지만, 브라이튼전 골은 그의 최고의 골 중 하나"라고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이 있는 상태로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고, 월드컵을 치른 뒤에는 정신적으로 지친 채 돌아와 어려움을 겪었다"고 손흥민이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의 팀' 공격진에는 손흥민 외에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가브리엘 제주스(아스날)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로는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탈 팰리스),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 스콧 맥토미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테우스 누네스(울버햄턴)가 뽑혔다. 수비수로는 네이선 아케(맨체스터 시티), 커트 주마(웨스트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가, 골키퍼에는 에런 램스데일(아스날)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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