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공식적인 입장 표명 낼 것”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10일 오전에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화에 응답하지 않으면서 남북연락사무소 및 군통신선 모두 나흘째 불통을 기록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북측은 지난 주말동안 군통신선에 응답하지 않았고, 오늘 아침에도 공동연락사무소와 군통신선 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면서 “북측의 일방적인 차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구 대변인은 이어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 방안을 검토해나갈 것”이라며 “공식적인 입장 표명에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윤석열정부 들어 남북통신선이 나흘째 두절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해 70여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연말연시 연이틀 탄도미사일 도발을 했으며, 올해 들어 8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도 연락통신선은 가동해왔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업무개시통화를 때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사용과 관련해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대북통지문을 발송하려고 시도했으나 북한이 전화를 그냥 끊으면서 거부한 일이 있다. 북한은 이후 7일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군통신선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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