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사업, 대국민 비폭력 캠페인, 학폭 위기 상담 교사연수 등 주목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최근 정부여당이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해 대학 입시는 문론, 취업에까지 불이익을 주기로 하는 등, 학폭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서울시 등의 정책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는 시민단체(NGO)가 있다.

바로 '푸른나무재단'(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 김경성)이다.

푸른나무재단은 학교폭력 피해로 외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국내 최초로 학폭의 심각성을 시민사회에 알리고, 그 예방과 치료를 목적으로 설립한 청소년 NGO다.

재단은 교육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삼성그룹과 협력해 지난 2020년부터 선제적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사업인 '사이버 정글 가디언 푸른 코끼리(이하 푸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시민들이 비폭력 문화 확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1차 대국민 비폭력 캠페인'은 지난달 24일 서울 청계 한빛광장과 청계광장에서 진행했고, 2차 캠페인은 다음 달 13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다.

   
▲ 학교폭력 상담 교사 교육연수/사진=푸른나무재단 제공


2차 캠페인 행사에서는 '2023년 제4회 푸코와 교사, 경찰관, 청소년과 함께 하는 학교폭력·사이버 폭력 예방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공모전은 학교폭력과 사이버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세상 만들기를 위한 것으로, 청소년 대상으로는 그림(포스터, 웹툰), 전·현직 교사와 경찰관에서는 에세이를 각각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

표창에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여성가족부장관상, 경찰청장상,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상, 서울교육대학교총장상, 재단 이사장상 등이 있는데, 이는 재단이 이들 기관의 정책 협력 파트너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서울시는 학교폭력 등으로 피해를 본 청소년을 돕기 위한 '청소년 마음건강 지원 계획'의 일환으로, 이 재단과 연계해 학폭 피해자 긴급 구조와 재정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재단은 2015년부터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현장 디지털 시민 교육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한편 재단 산하 '위드위센터'는 이달 7일 새학기를 맞아, 서울시 관내 초··고등학교 상담()사 및 일반교사 350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상담 교사 교육연수를 실시했다.

위드위센터는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직접 만나는 상담()사 및 일반교사에게 학폭 피해로 인해 트라우마 영향을 받고 있는 아동청소년들의 위기상담과 학생 지도에 도움이 되는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하고자, 교사 교육연수를 마련했다.

위드위센터는 재단이 서울시교육청 위탁을 받아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학교폭력 피해학생 전담지원 특화기관으로, 이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상담 및 일시보호 등 통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시보호 프로그램은 학교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상담 뿐만 아니라 학습 결손 방지를 위한 학습지원 및 체험, 맞춤형 프로그램 등 통합지원을 통해 피해 학생의 회복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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