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복면가왕' 측이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호란의 출연에 대해 사과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측은 10일 공식입장을 통해 "전날 방송된 399회와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10일 MBC '복면가왕' 측은 전날 방송에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킨 호란을 섭외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MBC 캡처


제작진은 "시청자분들의 엄격하고 당연한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이것은 모두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고 했다.

이어 "방송 후 시청자 여러분의 질타를 받으며 반성했다"면서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겠다, 또한 시청자 여러분과 현 시대의 정서를 세심히 살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호란은 전날 방송된 '복면가왕'에 '펑키한 여우'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1, 2라운드 상대를 꺾고 197대 복면가왕 결정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결정전에서 총 10표를 받아 89표를 받은 '우승 트로피'에 패배했다. 

호란의 출연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제작진의 섭외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호란은 2016년 9월 음주운전 사고로 적발돼 벌금 700만 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그는 2004년, 2007년에도 같은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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