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 투수 이민호(22)가 팔꿈치 이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다. 11일 예정됐던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등판을 하지 못하고 신인 박명근이 대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LG 구단은 10일 "이민호가 어제(9일) 불펜피칭을 마친 뒤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 오늘 병원검진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알아보기로 했다"면서 "일단 이민호 대신 박명근을 11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고 전했다.

   
▲ 사진=LG 트윈스


이민호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일 고척돔 키움전에서 선발 5⅓이닝 2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LG가 1-2로 져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선발로서 제 몫을 해냈다. 다음 등판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팔꿈치 이상으로 11일 등판이 취소됐다. 병원 검진 결과에 따라 엔트리 제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LG는 최근 4연승 상승세 속에 2위(6승2패)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부상자 속출로 적잖은 곤란을 겪고 있다.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비롯해 손호영, 이재원, 오지환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외국인타자 오스틴도 지난 두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못했는데, 선발 요원 이민호까지 부상자 대열에 합류해 곳곳에서 전력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

사이드암 루키 박명근은 이민호의 이탈로 데뷔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개막 후 3차례 불펜 투수로 나서 1⅓이닝동안 5실점(3자책점, 평균자책점 20.25)하며 아직 실력 발휘를 못했다. 시범경기에서는 3월 20일 KIA 타이거즈전에 한 차례 선발로 나서 3⅔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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