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삼성전자 글로벌 TV시장 장악 나서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글로벌 TV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TV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공동 마케팅을 펼쳐 나가고 있다.

   
▲ LG전자는 구글과 올레드 TV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기완 LG전자 HE해외영업그룹장 부사장(왼쪽)과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 사장(오른쪽)이 악수하고있다./LG전자 제공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구글과 손잡고 올레드 TV의 글로벌 공략 강화에 나섰다. 지난 22일 LG전자는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구글과 함께 ‘올레드 TV 디지털 마케팅 협력 선포식’을 가졌다.

LG전자는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올레드 TV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올레드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육성시켜 올레드 TV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구글과의 공동 마케팅 타겟을 글로벌 프리미엄 TV 잠재고객 약 1억 명으로 정한 LG전자는 소득 수준이 높으면서 화질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진 고객들에게 더욱 집중해 올레드 TV의 진정한 가치를 알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전자는 검색, 유튜브와 같은 구글의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을 활용해 ▲인지도 제고 ▲제품 우수성 인지 ▲브랜드 호감도 상승 ▲실질 구매 등 소비자가 올레드 TV를 구매할 때까지의 각 단계에 맞춰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기완 LG전자 HE해외영업그룹장 부사장은 “압도적인 화질의 올레드 TV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브랜드 위상을 보다 높여 잠재고객들이 프리미엄 TV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쥬라기 월드' 시사회장에 설치된 55형 SUHD TV 6대로 만든 대형 디스플레이 앞에서 배우들과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빈센트 도노프리오, 배우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감독 콜린 트레보로우/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마블과의 협역으로 만들어진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이 큰 성과를 거두면서 영화 제작사와의 공동마케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 9일 삼성전자는 미국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 ‘유니버설 픽쳐스(Universal Pictures)’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영화 ‘쥬라기 월드(Jurassic World)’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영화관 ‘돌비 씨어터(Dolby Theater)’에서 주인공, 제작자 등 영화 관계자와 영화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관 앞에 마련된 레드카펫 현장에 55형 SUHD TV 6대로 만든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영화의 주요 장면과 인물들을 소개했다.

시사회에 이어 개최된 애프터 파티 현장에도 삼성 체험존을 설치해 참석자들이 SUHD TV 화질로 구현된 공룡 모습을 감상하고 영화의 스릴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쥬라기 월드 영화에서는 테마 파크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방문객 센터의 명칭이 ‘삼성 이노베이션 센터(Samsung Innovation Center)’로 등장하면서 삼성 브랜드를 알린다.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사장은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과 유니버설 픽쳐스의 창의적인 스토리를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더 큰 기쁨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얻는 즐거움과 감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