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만 원대 중간 요금제 4종 런칭·시니어 요금제 다각화…이달 말 알뜰폰 도매 제공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민 생애주기 맞춤 요금제가 고물가에 대한 부담을 덜고, 통신사간 요금 경쟁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은 11일 온라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의 선택권과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생애주기에 따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그룹장은 "중간요금제의 경우 데이터 구간을 촘촘하게 만들고,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알뜰폰의 5G 경쟁력 확보도 돕겠다"고 발언했다.

   
▲ 11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재원 전무가 온 국민 생애주기별 5G 요금제를 설명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 5년차를 맞아 서비스 경쟁력 향상을 위해 신규 요금제와 혜택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5G 중간요금제 4종 △구직자 취업·고용 사이트 제로레이팅 △아동 육아 가구 대상 데이터 바우처 지급 △시니어 요금제 3종 등이 포함된다.

특히 중간요금제는 통신업계 최초로 6만 원대로 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후 최대 3Mbps 속도로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LTE 요금제에서 가장 가입자가 많았던 상품을 5G에 도입한 것으로, 3Mbps는 HD급 영상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는 속도다.

LG유플러스는 신규 요금제를 오는 30일부터 알뜰폰 사업자에게 도매 제공할 계획으로, 고객들은 월 3~4만 원대 요금으로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만 29세 이하 고객들을 대상으로 '5G 청년 요금제'도 선보인다. 이용자들은 기존 요금제 대비 최대 60기가바이트(GB)를 추가로 쓸 수 있고, 월 8만5000원 이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노트북 등 세컨드 디바이스에 활용하는 테더링·쉐어링 데이터를 각각 30GB까지 추가로 이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 '유플러스닷컴'에 가입할 수 있는 '5G 다이렉트 요금제' 2종과 20대 고객에게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청년 다이렉트 요금제' 7종도 다음달 중으로 선보인다.

   
▲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사진=LG유플러스 제공

임혜경 요금·제휴상품 담당은 "지금까지는 헤비 유저를 중심으로 5G 상품에 가입했으나, 최근에은 고객층이 넓어졌다"면서 "50·80·95·125GB 데이터 구간을 확보하는 등 기존과 합해 총 45종의 요금제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MZ세대가 타 연령대 대비 데이터 사용량이 3배 가량 많지만, 1인 가구가 많은 특성상 결합 할인을 받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했다"라며 "서류 없이 친구·연인·동료 등과 결합 가능한 혜택을 제공하고, 2인 결합을 4인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임 담당은 "다음달 15일부터 모든 U+ 모바일 고객을 대상으로 워크넷을 비롯한 웹사이트 10곳에 제로레이팅을 적용하고, 아기 출생 후 24개월까지 매월 5GB 데이터 바우처를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시니어 요금제도 3종으로 확대된다. 생일 다음달 연령에 맞춰 요금제가 변경되는 것도 특징으로, 기초연금 수급 대상자는 최대 월 1만2100원의 추가 감면 혜택도 제공된다.

이 그룹장은 '중간요금제 확대로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하향 이동하면 수익성에 악영향이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 "타사 고객이 유플러스로 이동하는 효과를 고려하면 재무적 흐름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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