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길었던 부진 끝에 시즌 1호 홈런이자 피츠버그 이적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최지만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시즌 1호 홈런포였다.

지난 시즌 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최지만은 이번 시즌 개막 후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서 19타수 1안타로 타율 0.053에 머물러 있었다.

   
▲ 최지만이 피츠버그 이적 후 첫 홈런을 치고 당당한 포즈로 홈인하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홈페이지


이날 첫 타석에서 한 방을 터뜨렸다. 팀이 0-4로 뒤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서 휴스턴 좌완 선발투수 프램버 발데스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간 끝에 7구째 빠른공(구속 153km)을 힘있게 받아쳤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올 시즌 7경기 출전만에 처음 터뜨린 홈런이었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는 개인 통산 5번째 홈런이었다.

이후 안타 추가는 없었다. 4회말 헛스윙 삼진, 7회말 2루수쪽 병살타, 9회말 다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여전히 0.087로 1할에 못미쳤다.

이날 피츠버그는 타선이 전반적으로 침체해 총 3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2-8로 졌다. 최지만의 팀 동료 배지환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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