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를 상대로 팀의 유일한 안타를 때려냈지만 샌디에이고는 타선 침체로 완패를 당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86으로 조금 올라갔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메츠 선발 슈어저를 비롯해 불펜 투수들에게도 타선이 꽁꽁 묶이며 총 2안타밖에 못 치고 0-5로 패배,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그 2안타 가운데 하나가 김하성이 슈어저로부터 뽑아낸 것이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전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골프 스윙으로 시즌 2호 홈런을 날린 데 이어 이날 1안타로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슈어저에게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 때까지 슈어저는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있었다. 김하성은 슈어저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진루를 못했다.

김하성은 7회초 세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드루 스미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번에도 후속타는 없었다. 9회초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슈어저(5이닝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를 공략하지 못한데다 이후 등판한 메츠 불펜투수 4명을 상대로도 타선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9회초 잰더 보가츠가 안타를 친 것이 김하성의 5회 안타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 안타였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6⅓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하고 패전투수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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