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3월 국내 상장주식을 2조1000억원어치 팔아치우며 6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3월 국내 상장주식을 2조1000억원어치 팔아치우며 6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김상문 기자


금융감독원은 11일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를 발표하면서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2조1420억원을 순매도했다고 집계했다.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는 1조2660억원, 코스닥시장 876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작년 10월부터 6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여파로 불안 심리가 커지며 자금을 빼간 것으로 관측된다.

국가별로는 아일랜드(1조원), 룩셈부르크(1000억원) 등이 순매수했지고 싱가포르(-1조원), 영국(-9000억원) 등이 순매도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상장주식 규모는 649조7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6.4% 비중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채권 3조1000억원을 사들이며 4개월 만에 순투자 전환했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11조684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620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

종류별로는 통안채(3조4000억원), 국채(7000억원) 등을 순투자했고 회사채(-1000억원)는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223조7000억원(상장잔액의 9.3%)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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