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용산 전체, 대통령 집무실 수준의 보안...감청 논란 우방국, 이전했나?"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실은 11일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겨오고 나서는 대통령과 참모들이 한 건물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용산 집무실 전체가 대통령 집무실과 같은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유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일부에서 청와대를 용산으로 이전했기 때문에 어떤 안보 체계에 우려가 생긴 거 아니야 하고 우려를 제기하는 것도 있지만"이라고 운을 띄우며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넘어왔기 때문에 보안에 문제가 생겼다, 이런 주장은 정치적 공세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서울 용산에 위치한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대통령실 제공

특히 이 관계자는 "이번에 여러 가지 감청 논란이 있는 나라들을 보면 이스라엘, 영국, 프랑스, 우리 우방국 들도 있다"며 "이 나라에서 무슨 대통령실을 이전했습니까? 총리실을 이전 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문건들이 다 맞는 문건인가, 그 부분을 지금 미국 정부에서 조사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 문건들과 관련해서 우리나라와 관련된 부분이 있는지, 또 있다면 맞는 건지, 아니면 일부에서 우려되는 대로 과장내지는 조작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팩트를 확실하게 한 다음에 후속조치를 평가하는 게 순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