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가 당분간 에이스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김광현이 왼쪽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SSG 구단은 11일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의 1군 등록을 말소했다.

SSG 관계자는 "김광현이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10일 대구에서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왼쪽 어깨 활액낭염 염증 소견이 나왔다"며 "열흘 휴식하면 등판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 사진=SSG 랜더스 홈페이지


SSG는 최근 4연승을 달리는 등 10일 현재 1위(5승 1패)를 달리며 개막 초반 '디펜딩 챔피언'다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비록 김광현이 큰 부상은 아니고, 엔트리에서 빠진 열흘정도 휴식하면서 염증을 다스리면 복귀가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에이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두 차례 정도 거르게 된 것은 악재다.

김광현은 1일 KIA 타이거즈와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팀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면서 개인 통산 150승을 달성해 기분좋게 새 시즌을 출발했다.

하지만 두번째 등판이었던 8일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경기에서는 3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부진의 한 원인이 어깨 염증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시즌에 앞서 지난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예년보다 일찍 실전 피칭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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