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완파하고 4강 진출에 다가섰다.

맨시티는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뮌헨과 '2022-20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로드리, 베르나르도 실바, 엘링 홀란드가 연속골로 뮌헨을 무너뜨렸다.

1차전을 화끈하게 이긴 맨시티는 오는 20일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두 골 차로 패해도 4강에 오르는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드 원톱에 잭 그릴리쉬, 일카이 귄도안,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도 실바를 2선에 배치했다. 로드리와 존 스톤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나단 아케, 후뱅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로 스리백을 꾸렸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뮌헨은 그나브리,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 등을 선발로 내세워 맞섰다.

서로 압박을 가하며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이어지던 중 맨시티가 전반 27분 균형을 깨고 리드를 잡았다. 실바의 패스를 받은 로드리가 수비수를 제치고 멋진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맨시티는 전반 34분 귄도안의 결정적인 슈팅이 뮌헨 골키퍼 얀 좀머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달아나지 못했다. 뮌헨은 공격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전반을 유효슈팅 하나 없이 마쳤다.

0-1로 뒤진 뮌헨은 후반 들어 3분만에 사네의 위력적인 슛이 나왔지만 에데르송의 선방에 걸렸다. 5분 뒤 때린 사네의 중거리슛도 에데르송을 넘지 못했다.  

공격이 원활하지 않자 맨시티는 후반 23분 더 브라위너 대신 훌리안 알바레스를 교체 투입했다. 분위기를 바꾼 맨시티가 추가골을 넣고 달아났다. 후반 25분 홀란드의 왼발 크로스를 쇄도하던 실바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도움을 올린 홀란드가 주특기를 발휘, 골도 넣었다. 후반 31분 코너킥 기회에서 스톤스가 머리로 떨궈준 볼을 홀란드가 논스톱 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홀란드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1호 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