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원주 DB가 김주성 감독대행을 감독으로 승격시켜 지휘봉을 맡겼다.

원주 DB 구단은 12일 "김주성 감독 대행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DB 구단은 "김주성 감독은 팀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선수단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팀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구단이 목표로 하는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면서 "선수시절 원팀의 중심으로 팀 우승을 경험했던 만큼 지도자로서도 팀을 원팀으로 만들어, 정상으로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김 감독 선임 배경을 밝혔다.

팀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김 감독은 코치와 감독대행을 거쳐 사령탑에 올라 지도자로서 본격적인 역량를 발휘할 기회를 얻었다.

   
▲ 사진=원주 DB 공식 SNS


동아고-중앙대를 졸업한 김 감독은 200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원주 TG삼보(현 DB)에 입단,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8년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때까지 한 팀 유니폼만 입고 뛴 '원클럽 맨'이었다.

데뷔 시즌부티 팀을 챔피언 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것을 포함해 16시즌 동안 정규리그 5회, 챔피언 결정전 3회 우승을 달성했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도 각각 두 차례 선정되는 등 팀의 간판스타이자 레전드였다.

2019년부터 코치로 DB와 인연을 이어온 김 감독은 올해 1월 이상범 전 감독이 성적 부진과 건강 문제로 사퇴한 후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지휘했다. 이번 시즌 DB는 22승 32패로 10개 팀 중 7위에 머물렀다.

정식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은 "선수로 입단한 팀에서 은퇴하고 코치를 거쳐 감독까지 맡게 돼 영광이고 감격스럽다. 저를 믿고 팀을 맡겨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구단과 팬이 원하는 목표를 정확히 알고 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이른 시일 내에 팀을 정상에 올려놓겠다"는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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