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민항기 타고 미국으로 출국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하고 북미법인을 돌아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하고 북미법인을 돌아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연합뉴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24일 진행된 삼성 사장단협의회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늦게 미국으로 출국했다”며 “뉴저지 쪽에 있는 북미법인을 좀 돌아보는 걸로 알고 있다. 전용기가 아니라 민항기 편으로 출국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 3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의 자격으로 직접 머리를 숙여 사죄했다.

기자회견을 끝내고 이재용 부회장은 메르스 수습 대책과 삼성서울병원의 쇄신 방안 등을 지시한 뒤 미국 출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이 다음달 초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앨런앤코 미디어콘퍼런스에 참석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선밸리 컨퍼런스는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세계 정·재계 유력인사들이 모이는 행사로 매년 7월 미국 투자은행 ‘앨런앤컴퍼니가’ 주최하고 있다. 초대장을 받은 인사만 참석할 수 있는 비공개 행사다.

지난해 이재용 부회장은 앨런앤코 미디어콘퍼런스에서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과 만나는 등 글로벌 IT업계 CEO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보폭을 넒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