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음료보다 색다른 제품으로 차별화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최근 음료업계가 단순히 마시기만 하는 것이 아닌 얼려먹거나 씹어먹을 수 있도록 식감을 살린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최근 음료업계가 단순히 마시기만 하는 것이 아닌 얼려먹거나 씹어먹을 수 있도록 식감을 살린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한국야쿠르트, 미닛메이드, 롯데칠성음료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 코카콜라, 동서식품 등은 얼려먹거나 씹어먹을 수 있는 음료들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얼려먹는 세븐을 내놓았다. 얼려먹는 세븐은 아이스 요거트로 7가지 1000억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과 비타민 B6, B12, D3, C, 엽산 등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필수영양소 5종을 담고 있다.
 
파우치에 담겨 있어 냉장 유통된 제품을 직접 집에서 얼려먹는 방식이다. 얼려먹는 세븐은 얼리더라도 얼음형태로 딱딱하지 않고 슬러시 제형으로 돼 먹기도 편하다.
 
한국야쿠르트의 얼려먹는 세븐은 2013년 5월 첫선을 보인 이후로 첫해 매출이 200억원, 2014년 22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른 더위로 인해 올 1월부터 5월까지는 매출이 50억원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코카콜라는 얼려먹는 환타를 오렌지맛과 포도맛 등 2종을 파우치 형태로 내놨다. 냉동실에 얼린 후 슬러시처럼 녹여 먹을 수 있는 음료이며 미니 사이즈로 제작돼 야외 활동할 때도 들고 다니기 간편하게 만들어졌다.
 
코카콜라는 과일의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도 출시했다. 이는 미닛메이드 홈스타일 2종으로 비타민 C가 함유된 오렌지맛과 달콤 쌉싸름한 맛을 살린 자몽맛이다.
 
미닛메이드 홈스타일은 일반적으로 과즙만을 넣은 음료들과 달리 과일 속껍질이 들어가 있어 과즙과 함께 과일 속껍질의 식감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망고코코를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의 주스브랜드인 델몬트에서 출시한 것으로 망고 본연의 맛에 코코넛 젤리를 넣어 쫄깃하게 씹을 수 있는 식감을 더했다.
 
음료업계 관계자는 "음료의 맛만으로는 대부분 비슷해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차별화를 두기 위해 최근 업계에서 얼려먹는 등의 색다른 형태로 음료를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