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27·나폴리)의 첫 챔피언스리그 경험은 8강에서 끝나는 것일까. 나폴리가 8강 1차전에서 패한데다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2차전에 뛸 수 없게 돼 나폴리의 4강 진출 가능성이 낮아졌다.

나폴리는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AC 밀란과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나폴리는 오는 19일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 사진=나폴리 SNS


물론, 세리에A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폴리가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으로 AC 밀란을 꺾고 4강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나폴리의 상황이 좋지 않다. 주포 오시멘이 부상으로 계속 결장 중인데다 지난 8일 레체전에서는 대체 공격수 시메오네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그런데 이날 AC 밀란과 1차전에서는 수비의 핵인 김민재가 경고 한 장을 받았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3번째 경고를 받은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다음 2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또한 앙귀사도 퇴장 당해 역시 2차전에 뛸 수 없다.

김민재를 포함해 전력 누수가 심한 나폴리가 2차전에서 AC 밀란을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나폴리는 지난 3일 세리에A 리그 경기에서 만난 AC 밀란에 0-4 완패를 당하는 등 최근 맞대결에서 연이어 패하며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비관적인 전망을 더한다.

김민재는 자신이 뛸 수 없는 2차전에서 나폴리가 역전극을 펼치며 4강 진출에 성공하지 않는 한 챔피언스리그를 그대로 마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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