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민간 건물이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을 설치할 경우, 그 비용의 최대 80%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건물일체형 태양광은 태양광 모듈과 건축 외장재가 결합, 전력 생산과 건축자재 기능을 겸한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 지붕·옥상 등 별도 부지에 구조물을 설치하는 일반 태양광과 달리 건물 외벽에 설치하기에, 고층 건물이 많고 유휴 부지가 적은 서울에 적합한 모델로 평가된다.

   
▲ 건물일체형 태양광을 설치한 한 요양병원/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 2020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건물일체형 태양광의 민간 보급을 추진했으나, 일반 태양광 대비 시공 사례가 적은 데다 장기간 사용 시 품질 저하 등에 대한 우려로 보급률이 저조한 편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건물일체형 태양광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예산 10억원을 투입, 선정된 대상자에 설치비를 최대 80%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서울 소재 민간 건물 소유자·예정자로, 연내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수 있어야 한다.

100㎾급 건물 일체형 태양광을 설치하면, 건물미관 개선 효과와 더불어 연간 80㎿h(메가와트시)의 전기를 생산해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설치비를 지원받으려면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후 제안서를 작성, 오는 6월 8일까지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5층에 있는 녹색에너지과을 방문,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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