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컵 준결승 2차전을 이겼지만 1차전 3점 차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올림피아코스는 13일 새벽(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그리스컵'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황인범의 결승골을 앞세워 AEK 아테네를 2-1로 꺾었다.

   
▲ 사진=올림피아코스 SNS


하지만 지난 2월 치러졌던 1차전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했던 올림피아코스는 합계 스코어 2-4로 아테네에 밀려 결승행이 좌절됐다.

1차전 3골 차 패배로 이날 다득점 승리가 필요했던 올림피아코스는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골을 노렸다. 전반 27분 마티외 발부에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을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후반 7분 우세누 바가 자책골을 넣으며 1-1이 되면서 결승행과 다시 멀어졌다.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부지런히 뛰어다니던 황인범이 후반 12분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골을 터뜨려 올림피아코스에 다시 희망을 안겼다. 황인범의 골은 이번 시즌 5호. 황인범은 리그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에서도 1골을 넣었다.

이후 올림피아코스의 추가 득점은 없었다. 아테네가 강력 저항하며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스코어 변동 없이 올림피아코스가 한 골 차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행 티켓은 아테네가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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