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전날 끝내기 홈런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안타에 그쳤다. 그래도 볼넷 2개를 골라냈고 도루도 한 번 성공했다. 역시 전날 홈런을 날렸던 최지만(32)은 결장했다.

배지환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2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9로 조금 내려갔다.

전날 휴스턴전에서 배지환은 4-4 동점이던 9회말 끝내기 3점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짜릿했던 손맛이 이날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배지환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2사 후에는 볼넷 출루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3번째 도루였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6회말에는 잘 받아친 공이 좌익수 직선타로 잡혔다. 8회말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다시 볼넷을 얻어냈고, 다음 타자 브라이언 레이놀드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지만 이번에도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역시 전날 휴스턴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날리는 등 두 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던 최지만은 이날 선발 제외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총 3안타에 그치는 빈타에 허덕이며 휴스턴에 0-7로 완패를 당했다. 이번 휴스턴과 홈 3연전에서 피츠버그는 1승 2패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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