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도발, 윤 대통령에 즉시 보고…"다각적 대응조치"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3일 북한이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한 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여 합참의장의 상황보고를 받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조태용 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NSC 상임위원들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2월 및 3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 4월 13일 대통령실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NSC 참석자들은 북한 김정은에 대해 주민들의 인권참상과 민생 파탄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모한 핵 위협 및 미사일 도발 폭주만을 계속하는 것을 개탄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위협적인 언사는 강력한 한미동맹과 흔들림 없는 신뢰 유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미 연합연습을 철저하게 시행하여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NSC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정상화를 바탕으로 한미-한미일 정보공유를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뿐 아니다. 이날 NSC 참석자들은 북한의 핵 미사일 관련 시설을 더욱 면밀히 감시하고,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다각적인 대응조치를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이날 긴급 NSC 상임위원회에는 조태용 실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