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백지연의 MBC 복귀설이 나돌고 있다. MBC 토론프로그램인 <100분 토론>과 라디오 시사프로인 <김미화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후임으로프리랜서를 선언하고 MBC를 떠난 방송인 백지연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MBC 노조 측은 백지연의 후임 내정에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노조는 “백 씨의 복귀 여부에 대해 회사 측에 확인 요청을 했으나 회사 측에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하지만 백 씨의 복귀는 거의 기정사실화로 결론지어지는 분위기”라는 예상을 밝혔다.

▲백지연 복귀와 관련해 MBC 노조 측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노조의 주장에 따르면 프로그램 제작진 또한 백지연의 복귀를 반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백 씨의 복귀가 논의되고 있는 두 프로그램의 제작진 모두, 백 씨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과거의 인물’을 다시 고용하는 것에 대한 위험부담도 백 씨의 복귀를 반기지 않는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번 복귀설에 대해 ‘MBC 김재철 사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노조는 “회사는 사장의 사조직이 아니다”고 전하며 “경영진이 이번 프로그램 개편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경우, 자리를 건 일대 회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