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기자회견..."무소불위 국회의원, 스스로 기득권 내려 놔야"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정치 토착비리 근원...국민 시선 싸늘"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원외 인사들이 14일 "대한민국 사회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국회의원들의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제한을 촉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옥지원 미래여성전략포럼 대표·이문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희망포럼 대표·강대규 법무법인 대한중앙 변호사·송영훈 법무법인 시우 변호사 등 청년 정치인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2024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이라며 "이제는 국회의원 스스로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더욱 다양한 국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정치 사회를 위해 앞장서주시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를 비롯한 청년정치인들이 14일 국회의원 동일지역구 3선 금지를 촉구했다./사진=리더스클럽 제공


이들은 또, "제21대 국회에서 동일 지역구에 3회 연속 출마해 선출된 국회의원이 민주당 34명(무소속 2명 포함), 국민의힘 17명, 정의당 1명이다. 전체 국회의원 300명 중 52명에 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이 국회의원들을 전부 기득권으로 칭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동일 지역구 3선 연임은 정치 토착 비리의 근원이다.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의 싸늘한 눈초리, 다가올 따가운 회초리를 먼저 생각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대한민국이지만 정치 만큼은 아직 그대로인 현실, 오히려 과거로 회귀하고 있는 듯한 현 상황이 답답할 뿐"이라며 "이제 뼈를 깎는 고통이 필요한 때이다. 동일 지역구에서 4회 연속으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현역 의원 하위 30% 컷오프 ▲윤리·도덕성 기준 강화 ▲다주택자 공천 제한 강화 ▲공천과 검증 과정에 절반 이상을 외부 인사 선임 등도 제안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