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진에어·이스타항공 등 공개 채용 재개
올해 말 국제선 수요 증가 대비…선제적 인력 수급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제주항공과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국내 주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공개 채용을 재개하며 항공 업계에 활력이 돋고 있다. 향후 국제선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선제적 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LCC들은 일본과 중국 등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다만 아직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회복률이 50%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이용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LCC들의 국제선 운항편은 2019년 1분기 4만2968편이었지만 올해 1분기는 1만9231편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올해 말 정도가 되면 운항 규모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도 선제적인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미 올해 초 공채를 모집했던 항공사들도 인력을 재수급 하며 향후 증가할 국제선 수요에 대비 중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23일까지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 지원서는 채용홈페이지에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학력 제한은 없으며 이미 졸업을 했거나 오는 8월까지 졸업이 가능한 사람은 모두 지원할 수 있다.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하며 일정 기준 이상의 공인어학성적은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특히 일본어, 중국어 특기자는 우대한다.

전형절차는 지원서 접수 후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온라인 인성 검사를 진행한다. 이후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별도의 체력검정은 없으며, 전국의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국민체력100 인증센터에서 발급한 인증서를 체력 검정 공식 자료로 활용한다.

합격자 발표 및 자세한 전형일정은 제주항공 채용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합격 시 6월 중 입사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도입과 국제선 운항편수 확대를 대비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해 양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3월 3년 4개월 만에 신입 객실승무원을 공개 채용했으며 현재 일반직, 정비사, 운항관리사 등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진에어도 지난 1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신입·경력 일반직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분야는 △경영전략 △재무 및 회계 △영업 △운송서비스 △운항통제 △운항행정 △안전보안 △IT 등 총 8개 부문이다.

진에어 역시 이번 채용에 학력 및 연령에 제한이 없다. 또한 각 부문별 관련 경력 및 전공, 자격증 소지자, 어학 우수자는 채용 시 우대한다. 상세 업무 소개 등 지원 정보는 진에어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류 지원은 진에어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 △1차 면접 △2차 면접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 입사 예정일은 오는 7월초 이전이다.

지난 달 재운항을 시작한 이스타항공도 지난 6일 공개 채용 접수를 마친 상태다. 이후 서류전형과 1, 2차 면접전형을 거쳐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5월 중 입사하게 된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일반직 공개채용에 앞서 지난 달 23일부터 30일까지 채용 직무에 대한 사내 공모와 퇴직자 채용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퇴직자 채용 절차는 2020년부터 진행된 희망퇴직과 구조조정 인원 등 재고용 의무 대상자 중 채용이 필요한 업무의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재고용 희망자가 없거나 필요 인력이 재고용 대상자 보다 많은 경우 공개채용으로 전환했다.

앞서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는 “이스타항공이 어려울 때 회사를 위해 떠나신 분들이 계시다”며 “그 분들은 회사 위해 희생하신 것이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한 재고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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