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KB의 품에 안긴 LIG손해보험이 KB손해보험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KB손해보험은 24일 역삼동 KB손해보험 본사 사옥 KB아트홀에서 유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최영휘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과 사외 이사진, 김병헌 초대 대표이사 등 150여명의 임직원과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전 LIG손해보험이 KB손해보험이 되기까지 약 20개월이 걸렸다.

지난 2013년 11월 전 LIG손해보험 대주주였던 구자원 전 회장이 지분 전량을 매각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3월 말 KB금융지주를 비롯해 롯데그룹, 동양생명, 등 6개사가 참여해 예비입찰, 본입찰을 마감했다.

지난해 6월 KB금융이 전 LIG손보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동월 27일 주식매매계약서를 체결했다.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에서 KB금융이  전 LIG손보 인수를 승인했으며 KB금융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금융지주회사 자격 취득에 순탄하게 마무리 됐다.  

이날 출범식에 앞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정관 변경, 사내외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해 KB손해보험으로의 공식 출범 요건을 모두 갖췄다.

이날 김병헌 사장이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 됐다. 이밖에 허정수 전 KB국민은행 재무관리 본부장을 최고재무책임(CFO)으로, 신응호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상근감사로 신규 선임되는 등 KB손해보험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김병헌, 허정수, 신응호)과 사외이사 4인(신건수, 이봉주, 신용인, 심재호)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주주총회에 이어 진행된 출범식에선 KB금융 CI인 ‘스타비(star-b)’ 심볼을 적용한 새로운 CI 선포식과 함께 윤 회장이 김 사장에게 직접 신 사기를 전달하는 등, KB손해보험이 KB금융그룹의 12번째 계열사가 됐다.

새롭게 출발한 KB 손해보험은 '고객이 안전한 삶과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안심과 희망을 제공'하겠다고 목표를 세웠으며 '최적의 위험보장과 종합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선호도 1위 보험사'가 될 것을 선포했다.

또 출범식을 기념하며 KB금융지주에서는 KB금융그룹 내 계열사(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투자증권, KB생명)를 거래하는 고객들 중 거래실적을 종합해 KB스타클럽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