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처음 경고통신에 반응 없어…해군, 경고사격 10발 발사
퇴각 과정서 해군 고속정-중국 어선 접촉사고 부상자 발생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중국 어선을 쫓던 북한 경비정이 한때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우리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하는 일이 벌어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15일 오전 11시쯤 북한 경비정 1척이 백령도 동북방 NLL을 침범했다. 북한 경비정은 먼저 NLL을 침범한 중국 어선 수척의 뒤를 따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해군 참수리급 고속정이 작전수행절차에 따라 경고통신 및 경고사격을 실시해 즉각 퇴각시켰다. 우리군의 경고통신 때 처음 북한 경비정이 반응하지 않아 해군은 경고사격을 10발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해군의 해상기동훈련./사진=해군 홈페이지

이 과정에서 우리해군 고속정과 중국 어선이 NLL 인근에서 접촉하는 일도 벌어졌다. 합참은 “우리 고속정과 중국 어선의 안전에 이상은 없고, 고속정 승조원 일부가 경미한 부상을 입어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군은 이번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에 대해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적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결전태세를 확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NLL 일대 시정은 200m 이내로 나쁜 상황에서 중국 어선을 쫓던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북측이 우리군의 경비태세를 떠보기 위한 의도적인 침범일 가능성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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