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선두 아스날이 또 비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은 더욱 짙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아스날은 16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2-2023시즌 EPL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에 그쳤다.

이 경기 무승부로 아스날은 승점 74점이 됐다. 선두는 지켰고,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0)와는 승점 4점 차이다. 하지만 맨시티가 한 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우승 향방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웨스트햄은 승점 31로 15위에 자리했다.

아스날은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앞서 지난 10일 리버풀전과 이날 웨스트햄전 무승부 상황이 판박이었다. 아스날이 먼저 2골을 넣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속 실점해 승리를 놓쳤다.

아스날은 전반 7분 화이트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제주스의 선제골로 일찍 리드를 잡았다. 이어 불과 3분 뒤인 전반 10분 마르티넬리의 크로스를 외데고르가 추가골로 마무리해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이후 아스날은 웨스트햄의 반격을 막지 못했다. 웨스트햄은 전반 32분 파케타가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벤라마가 키커로 나서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아스날로서는 땅을 칠 일이 있었다. 후반 6분 아스날도 외데고르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사카가 실축하고 말았다.

달아날 기회를 놓친 아스날은 곧이어 후반 9분 웨스트햄의 역습에 당하며 보웬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아스날은 승점 3점을 위해 교체카드를 잇따라 빼들며 공세를 끌어올렸지만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한 채 만족할 수 없는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